현대 투자 환경에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한 수익성이나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. 이제는 "얼마나 돈을 잘 벌고, 그 돈이 실제로 어떻게 흘러가는가"가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. 이는 곧 기업의 '현금흐름'을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 투자 스킬이 되었음을 뜻한다. 이 글에서는 업종별로 현금흐름의 구조가 어떻게 다르고, 이를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를 쉽고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본다. 1. 반도체 산업 : 미래를 위해 현재의 현금을 태우는 구조 반도체 기업의 특징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다. 공장(팹)을 짓는 데 수조 원이 들고,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. 이런 구조 때문에 반도체 기업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금흐름 특성을 보인다. 1) 영업활동 현금흐름..